내맘같은

기다림 / 박우복

그리운건 너 2007. 3. 29. 13:57
기다림 / 박우복


아픔이 아닙니다
슬픔도 아닙니다
세월이 무겁게 흘러가도
바람소리는 맑게 날립니다

그리운 사람이 아닙니다
보고픈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당신 곁에 마음을 두고
보이지 않은
나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누가 등을 두드리지 않아도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내 마음 씻고
귀를 기울이며
내 안에 감춰진
또 다른 나를 기다립니다

너와 나는 하나인 까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