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같은

그사람을 사랑했어요

그리운건 너 2007. 8. 31. 13:47

 

 


난 그사람을 사랑했어요,
미친것 같았죠

눈에 뵈는게 없었으니까
그 사람 나가고 나면
청소하면서 그사람 자던 베개 털지 못했어요

그 사람 자던 체취 흩어져버릴까봐
멀리서 그 사람이 오는 소리가 들리면

가슴에서
수만마리의 나비떼가 팔랑거리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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