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같은

천천히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운건 너 2007. 9. 5. 03:39

 

 
천천히 가고 싶었습니다.
내 삶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가는 동안,
나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음미하고 싶었습니다.
한걸음 나아갈 때마다 달라지는 세상,
그 세상의 숨소리 하나라도 빠뜨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삶의 끝,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되도록 천천히 가고 싶었습니다.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이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