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같은
만나고 싶은 사람
그리운건 너
2007. 9. 19. 05:34
일상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빨래를 하다가
고무장갑을 벗고 차를 끓이게 하는 사람.
서점에 들렀을 때 같은 책을 두 권 사게 만드는 사람.
홀로인 시간,
거울 속의 나이든 나에게 소녀 같은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
굳이 선을 그으라면 헤어짐이 예견된 사선보다는
한결같이 머무를 평행선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을 일상에서 만나고 싶다.
신해숙, 누드로 사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