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
2008. 8. 19. 03:59



쓸쓸함이 가슴깊이 파고들어 상념속에 잠기게 하여도
사랑으로 껴안을수 있음은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고독속에 자신을 내려놓고 그리운 이 모습 떠올리며
세월을 바라볼 수 있음은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목적지 없이 떠난 여행 길 가벼운 마음 하나 지닌 채
낯선 바닷가에 홀로 거닐어도
어색하지 않음은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바라보는 하늘 너무 파래서 목 언저리까지 차오른 눈물
소리내어 울수 있음은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 가슴으로 맞닿으며
미완의 연가로 부를수 있음은 어딘가에 바람으로 서있을
박하 향 내음같은 그대가 추억속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 서현미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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