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같은

가을 / 유안진

그리운건 너 2008. 9. 22. 04:45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리라
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
침묵으로 말하며
눈 감은 채 고즈너기 그려 보고 싶어라
어둠이 땅 속까지 적시기를 기다려
비로소 등불 하나 켜 놓고 싶어라
서 있는 이들은 앉아야 할 때
앉아서 두 손 안에 얼굴 묻고 싶은 때
두 귀만 동굴처럼 길게 열리거라
가을 / 유안진
Jinseino Merry Go Round (인생의 회전목마) / Joe Hisai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