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같은
유리창 / 나태주
그리운건 너
2009. 3. 10. 15:14
이제
떠나갈 것은 떠나가게 하고
남을 것은 남게 하자
혼자서 맞이하는 저녁과
혼자서 바라보는 들판을
두려워하지 말자
아, 그렇다
할 수만 있다면
나뭇잎 떨어진 빈 나뭇가지에
까마귀 한 마리라도 불러
가슴 속에 기르자
이제
지나온 그림자를 지우지 못해 안달하지도 말고
다가올 날의 해짧음을 아쉬워하지도 말자.
유리창 / 나태주
Jim Brickman / Seran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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