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같은
요시모토 바나나, 왕국 2
그리운건 너
2009. 3. 12. 16:02
슬프고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허망하고 두려운 일이 있으면
사람은 당연한 행복이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매일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한없이 기쁘다.
어떤 유의 도시적 삶에는
굉장히 슬픈 일도 없고 당연한 행복도 없다.
상실의 아픔을 제거한 대신
지나친 아픔을 외면할 수 있도록, 멍하게 지낸다.
요시모토 바나나, 왕국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