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같은
약속의 이행
그리운건 너
2009. 3. 29. 16:45
가을에는 낙엽을 모아 불사르고
그 재를 뿌리 짬에 묻어줍니다
이것은 새로운 나무의 식목이 아니라
이미 있는 나무를 북돋우는 시비(施肥)입니다
가을의 사색도 이와 같아서
그것은 새로운 것을 획득하려는 욕심이 아니라
우리들의 여름내 겪고 일구어 놓은 것들을
다시 한번 챙기는 약속의 이행입니다
신윤복, 처음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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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son / TuNeSaisPasAim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