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같은

타는 그리움으로 / 최 옥

그리운건 너 2009. 4. 28. 16:25

 

 

 

 

 

         타는 그리움으로 / 최 옥

 

 

 

 

         그리움 담아서 나무를 바라보면

         나뭇잎은 어느 새 내게로 다가서는

         그대 옷깃이 됩니다

 

         몸 한번 닿을 수 없는

         우리 사랑

         그래서 마주보고 서도

         늘 목이 마른 간절한 그리움

 

         그리움 담아서 별을 보면

         별은 어느 새

         그대 따뜻한 눈빛이 됩니다

 

         어느 날, 나 눈 뜨면

         그대 사랑 이슬처럼 사라질까

         오랫동안 잠 못 드는 밤

         한아름 허공을 안고

         가만히 그리움을 견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