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닿는걸음
가을길..
그리운건 너
2016. 11. 15. 18:15
마트에 주차해놓고 바로 들어갈 수 없었다..
바람에 날리는 가을이 잠시 나를 멈춰 세워 이끌더라..
차들만 지나가는 길.. 인적이 없는 거리..
아래로 내려 온 가을에 홀딱 반해서 바스락이며 낙엽길을 하염없이 걸었지.
잎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에 반짝이는 가을이 넘 애처럽게 아름다워서는..
지나 온 길을 뒤돌아보다 앞장서다가..
가을은 지금이 더 짠하도록 뭉클하게하는듯하다..
아래로 보게 하는 낙엽의 계절이다..
바람이 오면 / 도종환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