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1

동네의 가을

그리운건 너 2022. 9. 21. 12:48

 

 

 

 

 

하얀 머리를 풀어헤친 억새의 계절은 시작 되었다

나는 이 계절동안 내내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바라보고 있겠지..

볕이 좋은 오후.. 하얀 바다는 출렁인다..

바람이 흔드는대로 유영하는 저 놀림들을 오랫동안 바라본다..

 

비행기소리가 지나간다..

내 몸은 무겁게 가라앉는 오늘.. 자꾸만 눈이 감긴다..

내 안의 것들을 바라보고 싶은.. 온전히 집중하고 싶은..

나를 그대로 두어라..

흔들리지 않으려 곧세우지말고.. 그렇다고 휘둘리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