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자반 고등어 / 유홍준 본문
자반고등어
― 유홍준
얼마나 뒤집혀졌는지
눈알이 빠져 달아나고 없다
뱃속에 한 움큼, 소금을 털어 넣고
썩어빠진 송판 위에 누워 있다
방구석에 시체를 자빠뜨려 놓고
죽은 지 오래된 생선 썩기 전에 팔러 나온
저 女子, 얼마나 뒤집혔는지
비늘, 다 벗겨지고 없다
(현대시 2001년 4월호)
'내맘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원태연 (0) | 2006.06.12 |
---|---|
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 이해인 (0) | 2006.06.08 |
그리운 사람 있거든 / 이준호 (0) | 2006.04.26 |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 이해인 (0) | 2006.04.25 |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 이준호 (0) | 2006.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