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물구나무서기 / 최석하 본문
물구나무서기 / 최석하
물구나무서서 멀리 바라보는 세상은
참으로 아늑하고 평화롭기도 해라
나는 오늘도 목장갑 낀 채
앞산 중턱에서 한참을 거꾸로 서서 온세상 내려다본다네
아득한 시가지는 환상과 동심의 세계
흰구름 위로 두둥실 떠가는 딴 세상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두손 쳐들고 다리까지 번쩍 쳐들골랑
맨머리로 잘도 맴돌고 있구나
팽이처럼 팽이처럼 돌고 도는 세상에
나는 팽이채 든 거인
사람들은 갈수록 작아져 쳇바퀴 도는 개미들.
'내맘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 이정하 (0) | 2006.08.18 |
---|---|
가거라 아주 먼 곳으로 / 문향란 (0) | 2006.08.16 |
사는 이유 / 최영미 (0) | 2006.08.15 |
사랑의 시차 / 최영미 (0) | 2006.08.15 |
초상(肖像) / 조병화 (0) | 2006.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