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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봄날은 간다 / 이외수 본문

내맘같은

봄날은 간다 / 이외수

그리운건 너 2007. 6. 15. 15:29

봄날은 간다 / 이외수

 


부끄러워라
내가 쓰는 글들은
아직 썩어 가는 세상의
방부제가 되지 못하고
내가 흘린 눈물은
아직 고통받는 이들의
진통제가 되지 못하네
돌아보면 오십 평생
파지만 가득하고
아뿔사
또 한 해
어느 새 유채꽃 한 바지게 짊어지고
저기 언덕 너머로 사라지는 봄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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