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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밤 / 조지훈 본문

내맘같은

밤 / 조지훈

그리운건 너 2009. 2. 15. 01:51

 

 

 

 

 

 

 


누구가 부르는 듯 고요한 밤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둘렛가에
보슬비 소리 없이 나리는
밤이 있습니다
여윈 다섯 손가락을
촛불 아래 가즈런히 펴고
紫檀香(자단향) 연기에 얼굴을 부비며
울지도 못하는 밤이 있습니다
하늘에 살아도
우러러 받드는 하늘은 있어
구름 밖에 구름 밖에 높이 나는 새
창턱에 고인 흰 뺨을
바람이 만져 주는
밤이 있습니다




밤 / 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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