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연일 중명생태공원 / 겨울 본문
특별하지 않은 크리스마스.. 뭐 그렇다지.
깊게 늦게 깨인 하루
간밤에 볶음밥을 먹고 잔 탓에 부은 얼굴이 낯설다.
집 정리를 해 놓고 찌뿌둥한 몸을 움직인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명 생태공원.. 여긴 몇 해 전 가을에도 혼자 걸었었지.
새찬 바람이 걸음을 떠밀어 오른 전망대. 손가락이 시려 후다닥 찍는다.
맑은 하늘위에 선 느낌. 마음의 때를 날려버리고 가벼워진 채로 내려온다.
시리고 파리한 겨울도 정겹게 여겨져 살갑더라.
가을이 지나고 걷는 것이 오랜만이었다.
수업이 시작되고 휴무날은 몸을 누이고, 언니집으로 하늘이를 보러 가기도 하고..
벌써 12월도 일주일 남은 오늘. 생각이 유연해진다.
가끔 걸어야겠다. 체력을 위해서도 좋지만 자연속에 있으면
고요해지는 내가 좋기 때문이다.
이번 달까지 출근하고 쉬는 동안.. 내년에는 좀 더 걸어보기로 하자.
뻐근하고 노곤한 오늘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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