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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봄 편지 / 이해인 본문

내맘같은

봄 편지 / 이해인

그리운건 너 2006. 4. 23. 11:47

봄 편지 / 이해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힌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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