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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 이해인 본문

내맘같은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 이해인

그리운건 너 2006. 10. 2. 02:16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 이해인

 

 

 

가을 바람은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달려오는가

 

함께 있을땐 잊고 있다가도 멀리 떠나고 나면
다시 그리워지는 바람

 

처음 듣는 황홀한 음악처럼
나뭇잎을 스쳐가다

 

내 작은 방 유리창을 두드리는
서늘한 눈매의 바람

 

이제 바람은
나의 약점까지도 이해하는
오래된 친구처럼

 

내 어깨를 감싸안으며
더 넓어지라고 하네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더 맑게 더 크게 웃으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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