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이용범, "열한번째 사과나무" 中에서 본문
그립다는 것은
뭔가 흘러가 버렸다는 것이다.
잊혀지지 않는것.
무너지지 않는 어떤것이
내 몸 어딘가에 스러지지않는 무덤으로
녹아들지 않는 미련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 무덤에 얹힌 풀들이
침엽수처럼 자라나 생가슴에 쓰린 상처를 내고,
마침내는 빈 도마를 두드리는 듯한 울림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이용범, "열한번째 사과나무"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