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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가을 안부 / 이향아 본문

내맘같은

가을 안부 / 이향아

그리운건 너 2009. 10. 8. 02:49

 

 

 

 

 

 

 

 

 

  안부만 묻습니다

  봄에는 멍들어 엎드렸었고
  여름에는 마파람에 헤매었었고
  서리맞은 감같이
  삭는 내 속을
  피처럼 찍어내는
  지금은
  가을


  주소를 씁니다

  그대가 살아 있는
  지상의 골목
  국경보다 울울하게
  솟아 있는 곳
  낙엽 위에 녹물같은
  사연을 적어
  백 마디  말씀은
  침 삼켜 넘깁니다





  가을 안부 / 이향아

 

 

 


  배따라기 / 가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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