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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눈 / 윤동주 外 본문

내맘같은

눈 / 윤동주 外

그리운건 너 2012. 1. 16. 00:30

 

 

 

 

 

 

눈 / 윤동주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히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싸락눈 / 김소운

 

 

하느님께서

진지를 잡수시다가

손이 시린지

자꾸만 밥알을 흘리십니다

 

 

 

 

 

 

눈 / 김종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 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Bach - ario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