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그리운건 너의 Story...♡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본문

내맘같은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그리운건 너 2006. 4. 23. 11:40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지어 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내맘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 / 이해인  (0) 2006.04.23
기다리는 행복 / 이해인  (0) 2006.04.23
어떤 비 / 서정윤  (0) 2006.04.23
가끔은 / 서정윤  (0) 2006.04.23
창가에서 / 서정윤  (0) 200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