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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공중 전화 / 신달자 본문

내맘같은

공중 전화 / 신달자

그리운건 너 2006. 4. 24. 23:21

공중 전화 / 신달자

 

 

공중전화를 보면
동전을 찾는다

그냥 무심히
그 앞을 지나갈 수가 없다

해가 진다
어두워 오는 마음에
불을 켠 듯한 이름 하나 없을까

사각의 공중전화 박스 속에서
수첩을 뒤적이지만
가을 억새가 나부끼는
빈 들판에 나는 서 있고
이런 마음을 들켜도 좋을
편안한 이름 하나 떠오르지 않는다

공중전화를 보면
그래도
동전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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