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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너를 보내고 / 이성복 본문

내맘같은

너를 보내고 / 이성복

그리운건 너 2006. 8. 20. 14:03

너를 보내고 / 이성복

 

 

너를 보내고
또 나를 보낸다.
찬바람이 불어
네 모서리를
네 옷자락이 사라진 뒤
돌아서서 잠시 비쳐보는 겨울하늘
나도 사라져간다.

이제부터는 나의 내가 아니다.
너를 보내고 어거지로 숨쉬는 세상
나는 내가 아닌 것에
나를 맡기고
어디 먼 나라 울음 속으로
나를 보낸다.
너는 이제 보이지 않고
나도 보이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