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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선운사에서 / 최영미 본문

내맘같은

선운사에서 / 최영미

그리운건 너 2006. 12. 19. 08:51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간이더군

골고루 쳐다 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간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 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창작과 비평(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