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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반지인, 그리고 休 중 본문

내맘같은

반지인, 그리고 休 중

그리운건 너 2009. 4. 7. 11:30

 

 

 

 

               

 

 

      
      그런 날이 있어.
      느려터진 저녁바람처럼 가장 낮은 속도로 천천히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날 말이야.
      그 바람 사이사이로 환청처럼 들리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오래된 옛노래들.
      그 가사가사에 박혀 있는 어떤 날의 바래진 기억들.
      결국 나는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내친김에
      지는 노을까지 보고 가자고 내 자신에게 조르기도 하지. 
      그러고 보면 이 길로 나는 얼마나 다녔을까..
      누군가를 마중하기도 하고, 배웅하기도 했던 이 길에 혼자 서 있다고 생각하니 슬퍼져.
      왜 그런지 슬퍼져.
      나는 그런 슬픔을 아껴 먹으며 집으로 돌아오곤 했던거야.
      그 슬픔 뒤엔 잘 생각해 보면 어느 한 사람이 있어.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돌아오지도 않을 그런 사람.
      라디오의 엔딩곡이 흘러나와.
      언제나 그렇듯 끝까지 듣지도 못하고 끝나 버리는 엔딩곡.
      다음에 사랑을 한다면, 명랑한 음율로 시작하는 라디오의 오프닝곡처럼
      그렇게 사랑할 거야.
      그런 날이 있었어.
      어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렇게 멈춰서서 독백처럼 내일을 메모하고 돌아오는 날
      반지인, 그리고 休 중 
      
      only When I Sleep / The Cor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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