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사랑 / 장만영 본문
사랑 / 장만영
서울 어느 뒷골목
번지 없는 주소엔들 어떠랴
조그만 방이나 하나 얻고
순아, 우리 단 둘이 사자
숨바꼭질 하던
어릴 적 그때와 같이
아무도 모르게
꼬옹 꽁 숨어 산들 어떠랴
순아, 우리 단 둘이 사자
단 한 사람
찾아 주는 이 없은들 어떠랴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달빛이
가난한 우리 들창을 비춰 줄 게다
순아, 우리 단 둘이 사자
깊은 산 바위 틈
둥지 속의 산비둘기처럼
나는 너를 믿고
너는 나를 의지하며
순아, 우리 단 둘이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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