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그리운건 너의 Story...♡

청송 주왕산 절골계곡에서.. 본문

마음이닿는걸음

청송 주왕산 절골계곡에서..

그리운건 너 2012. 10. 8. 01:59

 

 

 

 

 

 

 

 

 

 

 

 

 

 

주왕산 절골계곡에 피어있는 둥근잎꿩의비름 이라는 야생화를 보러 동행한 날..

둥근잎꿩의비름이라는 꽃을 처음보았다.. 실은 야생화를 보러가자고 했지만 난 내심 주왕산의 가을이 궁금했었다.

함께 차를 타고 가다보니 지나쳐가야했던 코스모스와 가을 논,밭,, 그리고 하늘.. 누른콩잎을 따고 계시는 풍경들..

많은 것들을 그저 지나쳐야했기에 아쉬웠다. 혼자였다면 몇 번을 세우고 또 세우고 머물렀을터인데..

다른 분들은 야생화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터라 어쩔수가 없었네.. 가는 길에 그 많던 코스모스.. 어쩌면 좋으냐..

 

절골계곡.. 들어서는 입구부터 양쪽으로 쏫은 산들은 높은 돌산과 더불어 가을단풍.. 그리고 넓게 열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주산지와는 10여분거리에 있는 계곡.. 작년에 갔을때는 흔히들 많이 찾는 폭포가 있는 곳을 찾았었지..

그곳과는 사뭇 다른 절경이다.. 산새가 고요하고 아름답다.. 계곡을 타고 트레킹하듯이 걸어야하는 절골..

단풍물이 든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목이 뒤로 꺽이기를 반복하였다.

 

이끼가 난 돌산,바위틈에 작고 붉게 피어있는 야생화.. 동행한 분이 알려주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쳤을게다

손으로 짚어주어보니 높은 돌산 곳곳에 피어있지 않는가.. 신기하다며 내내 옹알이를 했다.

투구꽃이랑 다른 야생화들도 자생하여 있는 곳이라 사진기를 들고 찾아 온 사람들이 많았네..

나는 몇번 카메라로 담고는 단풍이나 계곡에 정신이 팔렸다.. 가져간 필카로 철커덕 셔터를 한참동안을 눌러대었다.

 

나와는 달리 동행한 분들은 둥근잎꿩의비름에 넋이 나가셨는지 오후4시가 되어가도 돌아갈 생각을 않는다..

야생화와 사랑에 빠지신 분들이니 시간이 가는지 배가 고픈줄도 몰랐을게다.

도착해서 배꼽시계가 시끄럽게 울려대어도 밥먹자하시질 않았으니..

나는 그 마음을 짐작할수 있으니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다.

가을산속에서 쑥부쟁이랑 가을꽃들이 나와 눈을 맞춰주니 얼마나 좋던지...

꽃을 담고나서 백숙을 먹자고 출발전에 이야기하셨지만 돌아올 시간이 더 급했다..

 

그분들과 동행하지 않았다면 절골계곡이란 곳도 몰랐을터.그리고 야생화도 마찬가지였겠지.. 따라다니면서 더불어 배움이 되는것이 많아진다..

처음 본 분들이었는데.. 서스럼없이 대해주니 고마웠네..

나 보다 언니뻘되는 분은 첫 만남이었는데도 내가 편했는지 담에 함께하자고 하셨는데 조금 주저는 되었네..

내가 야생화에 대해서 모르는것도 많지만 꽃만 찾아서 다니는 성향은 아니니 그렇다..

그리고 꽃을 담을때 적합한 렌즈도 추천해주셨지만 난 지금의 렌즈에 만족한다.. 사용하는 렌즈도 내겐 감지덕지할뿐인것을..

이날도 꽃 보다 만나는 풍경에 내마음이 더 쏠렸었으니... 그 분의 마음만 감사히 안아야겠다..

 

 

 

 

 

 

 

 

야생화 / 둥근잎꿩의비름

 

 

 

(2012. 10. 6 토요일, 주왕산 절골계곡)

 

 

 

'마음이닿는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안개가 드리운 청송 주산지에서..  (0) 2012.10.14
경주 비지리 학동마을  (0) 2012.10.08
형산에서의 일출  (0) 2012.10.03
왜 슬퍼보이는거니?  (0) 2012.09.08
내려 오는 길에서..  (0) 201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