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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어제보다 내가.. 본문

일상이야기 1

어제보다 내가..

그리운건 너 2012. 11. 29. 18:37

 

 

 

 

 

 

 

아침에는 눈이 올 듯, 비가 내릴 듯.. 초저녁 바람이 잠잠하다.. 추위가 잠시 쉬는가 보다.

어두운 하늘가에 둥글게 살이 오른 달이 환하다.

둥근달나라에서 방아를 찧고 있는 토끼가 있을 거야.. 하며 바라보았던. 정말 그랬으면 했던 유년의 나.

지금도 토끼를 찾곤 하지. 아닌 줄 알면서. 깨어버린 것에게 쉽사리 고개 저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아닌 줄 알면서 품고 사는 것이 하나, 둘이랴..

 

보리차물이 끓어오르는 것을 바라본다.. 커피를 태울까.. 그러자..

또르륵 잔에 채워지는 소리 맑기도 해라.. 커피 한 스푼 휘저어놓고 나를 고요히 앉히고..

제법 쓴맛이 나긴 해도 그런대로 향이 진한 듯 괜찮다..

오늘의 커피 맛이 향을 더하는 것은 아닐 텐데 마음의 향기 덕분인가.. 내 마음이 너그러워진 모양이다.

어제보다 내가 넓어지고 착해진 걸까.. 조금 더 진득하니 착해질 순 없는 거니?

 

 

 

.................................

 

 

 

이렇게 마음을 조금만 틀면

예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요

상자 속에 담겨 행복한 조각파이들처럼

색색의 맛과 색깔을 서로 뽐낼 수도 있어요

 

따로 또 같이

아름다울 수도 있어요

 

 

 

 

황경신, 한 뼘 노트 중에서

 

 

 

 

20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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