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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오늘 아침부터 몽롱하다. 잠이 쏟아져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오전.새벽녘에 깨여 다시금 눈을 붙인것이 알람소리도 못 듣고.. 부랴부랴 출근을 하고..그래서 잠이 덜 깬 상태다. 점심시간에는 짧게나마 자는것이 오후에 이로울듯하다..어젯밤 꿈이 휘황찬란하여 또렷이 남았다. 거참 얄궃은 꿈.. 복권을 사야하나,, 하하 나도 얄궂다. ....... 도서관에 자주 오시는 신사분께서 내 커피까지 챙겨주셨다. 이용자분들이 종종 나누고 싶어하셔서..나는 감사할 수 밖에.. 커피에 마음이 담겼으니..오늘은 목요일.. 프로그램 수업도 종강. 내년 1월부터 시작될테고곧 아이들 방학이고.. 이렇게 12월을 마무리할것 같다..새해에는 또 어떤 사연들과 사람들이 어우러질지 기대가 된다..늘 첫 시작은 설렘으로 출발해서 좋다. 아이..
삼 주만에 쉬는 토요일 하루..평소처럼 깨인 아침은 나른하게 평온함이 좋다. 어떤 날은 눈을 떴을 때 출근시간인가 하다가 인해 안도하기도 하지.건강검진 결과 이후 지금까지 삼시세끼 챙기고 약도 꼬박꼬박 먹는 아주 바람직한 일상을 보낸다.식사를 하고 난 뒤 좋아하는 봉지커피를 마시지 않는데 며칠 지나니 좀 덤덤해진다.커피랑 먹으려고 사다 놓은 최애과자 에이스는 아직 그대로 있다.걷거나 스트레칭, 나름 정해놓은 방법으로 진행 중.병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정신적 육체적인 우울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몸 하나 건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나... 집안일은 어디 한 군데 손을 대다 보면 곳곳을 이어서 청소정리를 하게 된다.가구배치도 이렇게 저렇게 달리 해 놓고, 욕실은 빛이 난다.집 전체를..
홍시 되면 먹으라며 엄마가 주신 감을 보다가 어린 시절이 달려든다.내가 태어난 고향 집 마당에는 감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집집마다 가을이 대롱대롱 하나, 두울 익어갈 무렵에 우리 집의 감나무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아서 어린 마음에 왜 감이 열리지 않을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네 집이나 마을의 감나무를 부러워했다.가지를 뻗지 못한 감나무는 마당 한편에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다.그래서 가을 아침 홍시 서리를 나선다. 가을이 깊어지면 집집마다 지붕에 앉아있는 홍시.언덕배기 아래에 있던 집은 어린 내 손이 닿을 만큼 낮아서 언제나 첫 번째가 되었다.더러 터진 것은 달기는 또 어찌나 달던지. 손에 묻히는 게 태반이었지만 흡족했다.이웃집에서 받아 온 감을 삭혀서 먹느라고 할머니께서 단지안에 넣어두셨던 감..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소파시트를 체크천으로 바꾸어 놓으니 따뜻한 느낌이 든다.집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 때로는 작은 변화를 줌으로써일상의 단조로움을 환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휴일저녁... 약복용으로 커피는 자제하고 있는데 달달한 봉지커피 한 잔이 간절하다.사진은 그저께인가 찍은거.. 눈으로 한 잔 마시고 있는 중이다.마실까말까... 이러고 있으니... 대신할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 커피나 사람이나 추억이나,,,,,,,,,,
저번주에 건강검진의 결과가 당혹스러웠다.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심각한 수치가 나와서 두가지 약을 처방받아 왔네.2년전과 마찬가지로 십이지장궤양은 그대로인 상태였고 그나마 위암에 대한 소견은 없어서 다행이었다.그동안 건강을 방치하며 지냈으니 내가 할 말이 없다.일단은 일주일치의 약을 잘 먹고 다시 검사를 받자. 식습관도 완전히 바꿔야 하고..그래서 휴일 오후 동네를 걸었다. 오르막을 오르면 체육공원이 있어 족히 걸으면 한 시간 정도는 걷는다. 가을을 지나고 이제는 겨울.. 연말이 되고..나를 살펴가며 살아야지.. 마음은 이미 겨울이지만 차츰 따뜻한 온기를 들이도록 해야지.. 2024.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