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포항 기북, 기북초등학교 본문
5월에 기북마을을 왔을때 지나다가 우연히 봤던 기북초등학교..
입구에서 잠시 봤음에도 그날의 초록 운동장과 나무들을 잊을 수 없었다.
다시 와야지.. 그래 꼭 그래야지... 했었던 나와의 약속으로 아침 일찍 나섰다.
다행히 폐교가 아니여서 한시름 놓고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데
운동장은 초록바다이고 숲의 모습이라 떡 벌어지는 입을 다무는데 한참 걸렸다.
세상에... 도심이 아니기에 온전히 나무들과 풀꽃들이 자유롭게 자랄 수 있구나 싶었다.
이런 초등학교가 어디 또 있을라고... 왠지 감사한 마음이 든다.
혹시나 아이들이 수업하는데 지장을 줄까 싶어 걸음걸이도 조심스럽다..
휴일에 올것을... 하며 미안하기도 했다.
저기 피어 있는 민들레와 토끼풀처럼 나도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 살다가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건만
다시 초등학생이 되어서 이 학교 운동장을 뛰어 다녔으면... 하는 상상을 거듭하게 된다..
오래 오래 그곳에 우뚝 자리하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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