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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모처럼 한잔 본문

일상이야기 1

모처럼 한잔

그리운건 너 2024. 11. 21. 14:47

 

 

 

 

모처럼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과 거나하게 한잔하고 노래는 총량을 채우느라 몸놀림도 분주했다.

술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해소는 느린 덕분에 어제의 술이 남아 있는 얼굴은

발그레해서 오전은 음주근무가 되겠다.

금요일은 건강검진날이라 금주를 염두에 두었으나 불판에 구워지는 고기와

함께 하는 분위기에 취한 술잔이 빠르게 무르익었다.

기억에서 사라진 마지막의 장면들. 하긴 자연스러운 흐름이긴 한데

어쨌거나 무사귀환 했고 눈 뜨자마자 맨 먼저 소지품을 확인하는 음주 다음날의 루틴.

폰을 찾느라 가방과 옷을 샅샅이 훑어도 보이지 않아 머리를 쥐어박다가

비몽사몽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뒷좌석에서 밤새 홀로 있던 휴대폰은 씩씩하게 알람을 울리고 있더라.

주인 잘 못 만나서 잊을만하면 홀로 지새운다.

그러니 얼마나 반가울꼬. 겪어 본 사람은 심정을 알 터.

통화기록과 문자로 어제를 되돌려보아도 별다른 사항은 없었다. 휴!!

2차로 그날의 동행자들에게 지워진 시간들에 대한 리뷰를 들어야겠다.

 

이제 속이 쓰려온다. 출근해서 사과를 먹고 우엉차를 우려 마시고..

점심시간이 너무 멀리 있다.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 버티기가 고역이다. 어제 같이 있었던 사람들은 나 보다 상태가 나아 보인다.

따져보니 한 달에 서너 번 술자리에 앉는데 그중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날도 있다.

매번 부어라 마셔라 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사람이 주어가 되는 그런 날이든 마음의 결이 고르지 않은 날.

기분이 다운되는 날은 술은 멀리하게 된다. 딱히 뭐 지켜지지는 않지만.

 

내일 건강검진이라 오늘은 저녁식사 후 금식이다.

저녁에 무얼 먹을까..... 좀 든든히 먹어야한다.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드는 수면리듬 때문에

깨어있는 시간 동안 배가 고프면 달리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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