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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겨울나무처럼 그대 곁에 서 있고 싶다 / 민도식 본문

내맘같은

겨울나무처럼 그대 곁에 서 있고 싶다 / 민도식

그리운건 너 2006. 11. 12. 23:35

겨울나무처럼 그대 곁에 서 있고 싶다 / 민도식

 

 

 

아무것도 치장하지 않은 몸매를 드리운 채

나목으로 대지에 서 있는 겨울나무처럼

화려한 미사여구나 세련되지 못한

모양새 그대로 그대 곁에 서고 싶다

 

 

한 여름 화려한 몸매와

달콤한 열매에 눈먼 사람들의 찬사에

몸과 마음을 던지지 않고

새로운 탄생을 기다리며 서 있는 나무처럼

즐거웠던 순간의 감동어림 표현과

그를 감동시키기 위한 몸짓으로 얻어진

그의 마음 앞에 오만하지 않고

처음 그의 곁에 섰던 것처럼

그렇게 서 있고 싶다

 

 

바람이 불면

추위에 견디기 힘들어 아파하고

눈 내리면

눈의 감쌈에

잠시 포근함을 느끼는 나무처럼

 

 

외로우면 외롭다 말하고

그가 목도리를 건네주면

그의 온기로 추위를 털어내며

요란하지 않은 엷은 미소로

그대 곁에 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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