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그리운건 너의 Story...♡

그래도 섬이고 싶다 / 민병도 본문

내맘같은

그래도 섬이고 싶다 / 민병도

그리운건 너 2006. 11. 12. 23:38

 

그래도 섬이고 싶다 / 민병도

 

 

 

울컥울컥 밀려드는 서루움을 길벗 삼아

시퍼런 칼날 위를 목발로 걸어오는

섬이여, 그대 이름을 감옥이라 말한 적 있다

 

 

평생을 물에 묻고도 갈증에 목이 타는,

어쩌면 나의 삶도 섬을 닮아가는지 몰라

배 한척 가슴에 묶고 기다림에 갇혀서 사는

 

 

산다는 것은 자꾸만 자기로부터 멀어지는 일

날마다 뼈를 깎는 아픔만이 위안이지만

걸어서 갈 수가 없는, 그래도 섬이고 싶다

'내맘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살 / 신경림  (0) 2006.11.12
말과 별 / 신경림  (0) 2006.11.12
겨울나무처럼 그대 곁에 서 있고 싶다 / 민도식  (0) 2006.11.12
기억의 초상 / 백홍수  (0) 2006.11.12
겨울 갈대 / 박미숙  (0) 200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