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그래도 섬이고 싶다 / 민병도 본문
그래도 섬이고 싶다 / 민병도
울컥울컥 밀려드는 서루움을 길벗 삼아
시퍼런 칼날 위를 목발로 걸어오는
섬이여, 그대 이름을 감옥이라 말한 적 있다
평생을 물에 묻고도 갈증에 목이 타는,
어쩌면 나의 삶도 섬을 닮아가는지 몰라
배 한척 가슴에 묶고 기다림에 갇혀서 사는
산다는 것은 자꾸만 자기로부터 멀어지는 일
날마다 뼈를 깎는 아픔만이 위안이지만
걸어서 갈 수가 없는, 그래도 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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