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그리운건 너의 Story...♡

겨울나무 / 유젬마 본문

내맘같은

겨울나무 / 유젬마

그리운건 너 2006. 11. 26. 01:35

  겨울나무 / 유젬마

 

 

 

  찬 눈발 속 겨울 나무
  메마른 살갗 밑으로
  따뜻한 수액은 흐르고 있었구나


  
  불어 오는 바람에
  잎은 떨구어 버렸지만
  비례로 늘어난 지혜의 나이테


  
  꽃과 잎이
  아름답다는 것은 환상인지도 몰라
  보다 아름다운 것은 생명 본체인 까닭에


  
  잎이 하나씩 떨어져 나갈 때
  새들 노래 소리도 아득해지고
  젊은 날의 꿈과 동경도 추락해 내리던 것을


  
  나무가 몸부림친 진실은
  상실의 아픔이 아니라
  거듭남의 진통이었던 것이다.

'내맘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 / 이정하  (0) 2006.11.30
눈물의 방 / 김정란  (0) 2006.11.26
우리가 만나자는 약속은 / 강인한  (0) 2006.11.26
멀리가는 물 / 도종환  (0) 2006.11.24
가을의 창문을 열면 / 이외수  (0) 200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