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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서글픈 바람 / 원태연 본문

내맘같은

서글픈 바람 / 원태연

그리운건 너 2010. 4. 5. 01:07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삐그덕 문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두 잔의 차를 시켜놓고

막연히 앞잔을 쳐다본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마음속 깊이 인사말을 준비하고

그 말을 반복한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나서는 발길...

 

초라한 망설임으로

추억만이 남아있는

그 찻집의 문을 돌아다 본다.

 

 

 

서글픈 바람 / 원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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