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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겨울 아침 / 안도현 본문

안도현님

겨울 아침 / 안도현

그리운건 너 2012. 2. 13. 06:38

 

 

 

겨울 아침 / 안도현



 


눈 위에 콕콕 찍어 놓은 새 발자국
비틀거리지 않고 걸어간 새 발자국
한 글자도 자기 이름을 남겨두지 않은 새 발자국

없어졌다, 한 순간에
새는 간명하게 자신을 정리했다

내가 질질 끌고 온 긴 발자국을 보았다
엉킨, 검은 호스 같았다

날아오르지 못하고,
나는 두리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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