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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감정은 흘러간다 본문

일상이야기 1

감정은 흘러간다

그리운건 너 2024. 6. 23. 20:56

 

 

 

 

감정은 흘러간다.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없음이 해가 뜨는 것처럼 확연해진다.

미세하게 떨리는 의문들이 서서히 차 올라 숨이 가쁘다는 생각으로 걷고 있다면

아마도 인연에게 고개를 저어야 할 날이 멀리 있지 않다는 여진일지 모른다.

예측할 수 없는 날에 불현듯 석연치 않은 불씨가 반짝이는 것을 알아차릴 때는

존재하지 않을 커피의 시간을 품는다.

은연중에 익숙해진 무덤덤함과 타협해보려 하지만

얽혀있는 불필요한 무게감은 서로에게 소모적으로 질척일 뿐이다.

미적거리는 마음이 그렁거려 자꾸 뒤돌아봐지는 오늘이 몹시 아프게 아릴 때는 그나마 봐줄만하다며

이별의 손을 비겁하게도 덥석 잡으려 하지 않는다.

반대로 젖은 슬픔 따위 온데간데없는 건조한 길 위에서 멈춰야겠다면,

언젠가부터 유유히 돌아설 마음이었다면 오히려 멀어지는 등을 덤덤히 바라보며 우뚝 서리라.

가슴 한 움큼 잡아 쥐며  헉헉 거리고 나서야 흔적들을 내려놓을 때가 온다.

때가 되어 만나지고 또 인연을 다한 시기가 온다는 시절인연.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고 했잖아. 또 흘러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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