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원두커피와 맷돌 본문
포도밭 그 사나이란 제목에 솔깃해서 요즘 월, 화요일은 티브이 앞을 지키고 있다
드라마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지냈는데 어쩌다 보게 되었던 이 드라마가
보고 있는 동안에 내마음 즐겁게 한다
포도처럼 그들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꽤나 재미가 있다
오늘 방송을 보다가 얼마나 웃었던지..ㅎㅎ
서울가시나가 원두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말에, 읍내로 데이트 나간 택기가
그 마음 헤아려서 커피전문점을 기웃거리다가 사들고 오는데
커피를 마시지 않는 택기는 그만 원두커피 알맹이를 비닐봉지에 한봉달이 사들고 와서 안겨준다
까시나는 가루를 가지고 와야지 알맹이를 가져오면 어쩌냐며 타박을 주는데
원두알맹이를 덜렁덜렁 들고는 동네 이웃집으로 간다
왠 커다란 콩을 가져왔냐는 아주머니의 말이 생뚱맞지만 기분 좋은 웃음이 났고
원두알맹이를 맷돌에라도 갈아서 주려는 택기의 소박한 마음이 든든해보였다.
둘이서는 신기한 듯 열심히 맷돌을 돌리고..
원두커피와 맷돌의 콘셉트가 너무나 깜찍하단 생각을 했다
갈아온 커피를 또 약탕기에 끓여서는 탄약을 짤 듯 또 짜단다
원두커피의 로맨틱은 커피잔이 아닌 사기사발 대접에 담긴다
이 얼마나 재미있고 유쾌한 발상인지~ㅎㅎㅎ
자유로운 생각들이 번뜩이는 장면들이 기분 좋게 한다
원두커피를 시골의 정취에 맞춰 그려 넣은 펜의 신선함이 너무나 좋다.
원작이 만화라고 하던데..
짜인 사고의 틀에서 살짝 비켜서서 느긋하게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며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포도밭 그 사나이의 사랑과 삶에 대한 열정이 알알이 밤하늘을 밝히는
별의 마음으로 아름답게 수놓아가길 바라본다.
택기야~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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