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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재떨이 / 권오범 본문

내맘같은

재떨이 / 권오범

그리운건 너 2007. 7. 16. 00:31
재떨이 / 권오범



촉촉한 입술로 화끈하게 애무 받다
하나같이 정수리에 황달 걸려
추접스런 이빨자국과 함께
심한 장애로 웅크린 놈 천지

비켜주기 싫어 미적미적하다
불에 데어 옆구리 터진 놈도 있고
방바닥으로 탈출했다 붙잡혀와
남 베고 누운 약삭빠른 놈도 있다

말초신경 심심찮게 자극하며
기탄없이 명을 갉아먹다
볼 장 다본 것들 뭐가 아까워
게으름이 고봉으로 넘치게 놔두는지

발 디딜 틈도 없건만
막무가내로 틈새 비집어
위태롭게 불똥 비벼놓고
시치미 떼는 나도 참 어지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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