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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첫눈으로 지우다 / 최 옥 본문

내맘같은

첫눈으로 지우다 / 최 옥

그리운건 너 2009. 1. 8. 13:17

 

 

 

 

 

 

 


  겨울이
  백지 한 장을 내밀며
  성큼 다가선다
  지난 가을
  길목마다 흘리고 다닌
  눈먼 그리움이 숨겼던
  작별의 말인가
  문득 할말이 없다

  이만큼 살아오면서
  잃어버린 것들과
  잊어버린 것들이
  그대 떠나간 자리에 놓인다
  그대
  나의 꽃이었음 좋겠는데 나,
  그대 꽃이었음 좋겠는데

  가난한 신혼방에
  날마다 내리던
  첫눈같은 사랑도
  이제는 간 곳 없는데
  이 순백의 대지에
  그대 향한 발자국을
  또다시 찍어야 하는지




  첫눈으로 지우다 / 최 옥



 

 

 

 

  인연 (Instrumental) / 불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