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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스크랩] 2월 편지 - 홍수희 본문

내맘같은

[스크랩] 2월 편지 - 홍수희

그리운건 너 2012. 2. 4. 13:37

 

2월 편지

 

 

 

어딘가 허술하고
어딘가 늘 모자랍니다


 

하루나 이틀
꽉 채워지지 않은
날수만 가지고도
2월은 초라합니다



겨울나무 앙상한
가지틈새로 가까스로
걸려있는 날들이여,


 

꽃빛 찬란한 봄이
그리로 오시는 줄을
알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1년 중에
가장 초라한 2월을
당신이 밟고 오신다니요


 

어쩌면 나를
가득 채우기에
급급했던 날들입니다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더라도
조금은 부족한 듯 보이더라도


 

사랑의 싹이 돋아날
여분의 땅을 내 가슴에
남겨두어야 하겠습니다

 

 

홍 수 희

 

 

 Painted Moon - Jeffrey Michael

자료출처http://cafe.daum.net/HSJang/9Hgs/1775

 

출처 : 비오는 그대 창가에
글쓴이 : 센티멘탈 쵸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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