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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커피와 앉은 오후.. 본문

일상이야기 1

커피와 앉은 오후..

그리운건 너 2024. 1. 8. 16:13

 

 

 

 

 

 

 

 

월요일.. 연가를 내고 쉬는 날 여느 때처럼 커피와 앉는다.

햇살이 비스듬히 눕는 오후..

오래전에는 이렇게 앉아 있는 날이 일상이었고 그럴 때마다 난 편안히 즐겼다.

때론 조금 무겁게 가라앉은 날은 또 그런대로 좋았다.

나를 사유할 수 있는 여백의 공간 속에서 그다지 벗어나지도 않는 나른함이 좋았다.

 

겨울에는 커피가 금세 식는다.

다시 한잔 태워야겠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고 더러 지나간 사람들의 안부를 생각한다.

닿지 않는 고요한 안부를..

 

 

 

 

 

 

집앞이 억새들녘이라 멀리 바라보는 날이 많다..

오늘처럼 느긋하게 집에 있는 시간은 더 그렇지.

망원으로 바짝 당겨 찍어본다...

저 길 위를 걸어가면 체육공원이 있는데 억새 흰머리가 흐드러지고

도토리가 익어가던 무렵에 갔었고 이제는 짙은 겨울이 되었다.

잊고 살아가는 것들이 늘어난다.

 

 

 

 

 

이 겨울 새잎을 키우는 화초들이 대견하다.

자신의 결대로 무던히 성장해가는 깨우침을 오늘 또 배운다.

그러나 혼자의 일은 아닌것을..

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될까..  풀 한포기라 할지라도..

 

 

 

 

 

 

이렇게 앉아 있는 풍경이 너무나도 좋다..

그리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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