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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포항, 걷기좋은길 해안반도둘레길, 무인카페 호미로 2898 포항 동해면에서 흥환리쪽 해안길을 1km 가다보면 근사한 무인카페가 있다. 느긋하게 바다정취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혹은 뜨겁게 커피나 차를 마실수 있더라. 여느 카페와 다를것없는듯.. 음악은 7080이 흐르고... 오늘은 혼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바다와 풍경과 바람이 친구가 되어주었네.. 그래 고마워.. 따가운 햇살은 조금은 밉상이어도 어쩌랴 곱게 봐줘야지.. 밖에서 셀카 찍느라 좀 힘들긴했어... 그러게 그냥 안에서 시원하게 마시면 될것을...ㅠㅠ 해안도로길을 갈때면 또 들러볼까해... 2022 7 4
포항, 흥환리간이해수욕장 집 근처에는 호미반도둘레길 해안도로를 따라서 가면 호젖하게 바다를 즐길수 있는 곳이 많다. 일몰시간에는 바다너머로 눕는 석양은 붉은 바다로 반짝이게 하니 산으로 지는 노을과는 다른 근사함이 있어 좋다. 오늘은 흥환리쪽으로 바다마실을 나섰다. 아주 오래전에 따개비랑 고동을 주워 구워 먹던 곳을 찾아볼 요량이다. 예전에는 길옆으로 서너집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길이 났고, 주차장도 있고 화장실도 생겼더구나. 그래서 어디쯤인가 찾기에 어리둥절했다. 편하게 다시금 재정비를 해놓아 주차도 편리했다. 흥환리간이해수욕장과 해안반도둘레길, 발산리를 걸어본다. 2022 7 4
뜨겁다... 눈부신 햇살이 눈을 똑바로 뜨지 못하게 하는 날씨.. 그래도 동네 근처를 한바퀴 걸었다.. 나는 이런 풍경들이 좋다.. 사람살이.. 사람향기나는 소소한 이런 거.. 장마답다.. 비가 온다했는데 언제 내리나... 어슬프게 지나간 비는 습도만 높였구나...
포항 일월문화공원 올해 2022년에 조성되었는지 아직 새내기공원이라 풋풋했다. 울 동네를 조금 벗어나 운전을 하다가 여기 동네는 어떤가해서 가봤다가 알게 되었다. 궁금해서 두리번거리며 걸었다.. 도심속의 공원들이 많지만 여기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더라 포항지역에서 발견된 고인돌과 암각화들을 실제크기와 모습으로 만들어놓았고 설명도 자세하게 해두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전체적인 공원의 컨셉이 나름 구성미가 돋보였다. 포항의 공원들이 나날이 발전되어가는 것을 오늘 또 알게 되었다 한여름의 낮시간에 산책하기란 쉽지 않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인지 더러 운동을 하거나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무가 그늘을 만들기에는 많은 세월이 지나야할듯하다. 홍보는 절대적으로 필수이다. 시민을 위해 만들어 놓은 ..
집 앞에 있는 오래된 목욕탕.. 월요일은 정기휴일인가 봐..근처에 반들반들한 신식 사우나가 세워졌지만 어르신들은 여기가 더 편할 거야.. 예전에 벼르고 나선 날에 정기휴일일때 돌아서는 그 찝찝함이 참 싫었다설날, 추석.. 한 해 두 번 눈도 못 뜬 채 엄마손에 이끌려 가서목욕하고 나오면 그 흔한 바나나우유는 상상할 수 없던 그 시절.채 말리지 못하고 나온 머리카락은 꽁꽁 얼어 너덜너덜해져 집으로 오던 기억.목욕을 하고도 말끔히 씻어지지 않는 처량함을 어린 그때 알아버렸다.동네 목욕탕을 볼때마다 자꾸 그날들이 떠오른다. 싫은데.. 집 앞에 사시는 어르신은 오늘도 새벽같이 텃밭에 계시네..땅을 고르시는 걸 보니 어떤 작물을 심어 시려나 봐..땅과 한 몸이 되시는 우리네 엄니들 모습에 시선이 닿는..
아파트 화단은 바람꽃이 풍성하게 피었다.드나들 때마다 눈 맞춤을 하고 지그시 바라보고..비 내리는 날은 전부 잎을 접고 고개를 푹 떨구더니오늘은 아침부터 방실방실 웃는다 나도 웃는다. 코스모스도 피었네..마음이 급해서 벌써 피었나.. 여름 땡볕에 우짤라고..튼튼하게 견디어라..코스모스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이 꽃을 유난히 안쓰러워하던 사람.나는 그 사람이 안쓰럽다.. 오지랖이라 해도. 자귀나무 꽃은 우째서 이렇게 피어날까..알쏭달쏭 신비롭다.. 부챗살 같기도 하고.. 빗자루 같기도 하고..여인네들 분칠 하는 붓 같기도 하고..집 앞에 한 그루 서 있다. 울 집에서 내려다보면 부지런히 텃밭일을 하시거나무언가를 하시느라 분주하신 어르신을 보게 된다.오늘 집으로 들어오려다 접시꽃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