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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햇살 / 신경림 본문

내맘같은

햇살 / 신경림

그리운건 너 2006. 11. 12. 23:47

햇살 / 신경림

 

 

 

너는 햇살 햇살이었다

산다는 일 고달프고 답답해도

네가 있는곳 찬란하게 빛나고

네가 가는길 환하게 밝았다

 

 

너는 불꽃 불꽃이었다

갈수록 어두운 세월

스러지려는 불길에 새 불 부르고

언덕에 온고을에 불을 질렀다

 

 

너는 바람 바람이었다

거센 꽃바람이었다

꽃바람 타고 오는 아우성이었다

아우성속에 햇살 불꽃이었다

 

 

너는 바람 불꽃 햇살

우리들 어둔 삶에 빛던지고

스러지려는 불길에 새 불 부르는

불꽃이다 바람이다 아우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