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기계장날에서 만난.. 본문
길에서 만난.. 바라보다.. 마주하다..
..............
기계장날 / 박목월
아우 보래이
사람 한 평생
이러쿵 살아도
저러쿵 살아도
시쿵둥 하구나
누군
왜, 살아 사는 건가
그렁저렁
그저 살믄
오늘 같이 기계장도 서고
허연 산뿌리 타고 내려와
아우님도
만나잖는가베
안 그렁가 잉
이 사람아
누군 왜, 살아 사는 건가
그저 살믄
오늘 같은 날
지게목발 받쳐 놓고
어슬어슬한 산비알 바라보며
한 잔 술로
소회도 풀잖는가
그게 다
기막히는기라
다 그게
유정한기라
.....
기계면 현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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