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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집 앞 본문

일상이야기 1

집 앞

그리운건 너 2022. 6. 26. 08:43

 

 

 

 

아파트 화단은 바람꽃이 풍성하게 피었다.

드나들 때마다 눈 맞춤을 하고 지그시 바라보고..

비 내리는 날은 전부 잎을 접고 고개를 푹 떨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방실방실 웃는다 나도 웃는다.

 

 

 

 

코스모스도 피었네..

마음이 급해서 벌써 피었나.. 여름 땡볕에 우짤라고..

튼튼하게 견디어라..

코스모스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이 꽃을 유난히 안쓰러워하던 사람.

나는 그 사람이 안쓰럽다.. 오지랖이라 해도.

 

 

 

 

자귀나무 꽃은 우째서 이렇게 피어날까..

알쏭달쏭 신비롭다.. 부챗살 같기도 하고.. 빗자루 같기도 하고..

여인네들 분칠 하는 붓 같기도 하고..

집 앞에 한 그루 서 있다.

 

 

 

 

울 집에서 내려다보면 부지런히 텃밭일을 하시거나

무언가를 하시느라 분주하신 어르신을 보게 된다.

오늘 집으로 들어오려다 접시꽃이 이뻐서 사진을 찍노라니

집안에 계시는 할머니께서

"꽃이 이쁘제? 마이 찍어가. 카메라도 좋은 거 들었네. 어디 사는가?" 

"네에.. 이쁜 꽃들이 많네예.. 저는 앞 아파트 저어기 꼭대기에 살아예.."

 

이상하지.. 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할 때면 대구 사투리가 줄줄 나온다.

어릴 적 외할머니와 살아서 그런가 보다..

다음에 동네 마실 나갈 때는 뭐라도 맛난 거 챙겨야겠어..

할머니를 만나면 전해드리면 좋잖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넉살 좋게 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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