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정말 마음에 안 드네 본문
어느 지점에서 생각이 멈추면 그곳에서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다.
시퍼런 자국 하나 남겨야 직성이 풀리는 지랄 맞은 속내가 또 밤을 새운다.
눈이 빠질 듯 시큼거린다.
어리석다는 것은 알면서도 다시금 반복하는 것일 텐데
어쩌자고 또 헤매는 꼴이라니...
익숙해지지 않는 거.. 잔인하다.
혼자 쓸데없는 잡념에 사로잡혀서 뱅뱅거리는 내가 참 못났다.
도무지 접어지지가 않는다.
자려다 누운 침대로 갑자기 기어들어와서는..
잊고 있었건만...
낼 출근해서... 하루가 길겠지..
두 시간 후에는 출근준비해야 하는데... 뭐가 이렇담..
채 두 시간은 잤을까. 꿈을 꾸다 화들짝 몸을 세운다.
기억이 나지 않아 약은 오르지만 희미한 꿈의 잔상들이 달갑지 않아 애쓰지 않는다.
7시를 넘길 때 알람은 자고 있었고 아무튼 얼결에 제시간에 깼다.
물을 마신 컵은 대충 있고 싶은 자리에 두었다. 질서 없는 형태가 봐 줄만 하다 오늘은.
양치질을 하다가 자기 전에 했던 생각들이 거품을 문다.
씁쓸하고 불쾌한 피로감이 몰린다. 샤워를 했지만 우중충한 아침이 별로다.
어제부터 급유등이 켜져 있어 채우고 라디오는 깨우지 않았다.
그저 봄햇살을 자유로이 차 안으로 들락날락하게 할 뿐.
반짝이는 햇살과 순풍을 타고 쭉 뻗은 외곽도로를 달릴 때 그대로 어디론가 가고 싶을 때가 있고
비 내리는 날은 곧잘 젖어서 혼미해서 좋다.
낯선 긴장감은 동반한 길 위에서 오히려 더 짜릿한 쾌재를 내지르게 될까.
오늘이 딱 그날이다만은 어쩌겠어. 내 간사이즈는 평범하다.
사유하고 싶지 않은 것이 늘어나 차곡차곡 깊어지는 변화의 심지가 단단히 내리지 않았으면 해.
오후 햇살 머금던 하늘은 그새 반죽이 좋은 구름이 되어 비를 내린다.
이러면 곤란하지! 햇살 찬란해야 해. 그래야 한다고..
'일상이야기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0) | 2024.03.26 |
---|---|
다시 내자리에 앉는다. (1) | 2024.03.17 |
다시금... (0) | 2024.02.10 |
눈이 가물가물거리고.. (1) | 2024.01.14 |
연필을 깎다가.. (0) | 2024.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