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건 너의 Story...♡
포항시 장기면 방산리 천년고찰 고석사 본문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방산리 877
고석사(古石寺)
본 고석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7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선덕여왕 7년(638년)
어느날 홀연히 동쪽에서 세 줄기 빛이 일어나 서라벌(경주) 왕궁을 사흘간 비추었다. 이에
선덕여왕께서 신기하게 여겨 국사 혜능 스님께 그 빛이 솟구치는 곳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였다.
혜능 스님께서 빛을 찾아 이곳에 이르러 보니 땅속에서 큰 바위가 불쑥 솟아 나와 있고,
그 바위에서 서기가 뻗어 나와 왕궁 쪽으로 비추고 있었다. 선덕여왕께 이 사실을 고하니 여왕께서
신하들 및 스님들과 의논한 결과 부처님을 모시고 절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왕명으로 바위에 미륵부처님을 새겨 모시고 절을 창간하였다. 땅에서 솟아나온 바위에서 서광이
솟구치고 그 바위에 부처님을 새겨 모셨다고 하여 古石寺라 이름하였다. 현 보광전은 1712년 건립하였으며,
오랜 세월 쇠락하여 1984년에 원형대로 보수를 하엿다. 본 법당건물은 지형의 특이한 점을 잘 살려서
간결하고도 소박하게 세운 것이 특징이다. 고석사와 같은 시대에 있던 석남사 터와 남파대사의 비석이
서쪽 약 2Km 위치에 지금도 남아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고석사
포항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하고 있는 '포항 속 포항' 포항사람도 잘 모르는 포항이야기
소식을 보고 이런 사찰이 있었나? 그래서 오늘 휴일 오후 채비를 하고 나섰다.
오는 길이 낯설지가 않았던 것은 어떤 연유가 닿은 마을이어서 그랬다.
고석사로 들어오는 길에 차를 세웠다. 도로가에 어르신들이 앉아 계시는 모습을 담아보려했다.
아무래도 그분같아서.. 집으로 와서 컴에 사진을 띄우니 짐작했던대로였다. 에궁...
이왕이면 망원렌즈로 쭈욱 당겨서 담았으면 좋으련만.. 돌아오는 길에 생각이 났었다.
뭐지? 이 반가운 마음은... 멀리서 뵈어도 고우십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주차하고 바로 입구..
초록바람이 싱그럽게 감싼다.. 잘 왔다고.. 토닥토닥이는 느낌이 감사했다.
작은 사찰이지만 마음이 닿는 곳이 많다 싶더라..
난데없이 날아 온 까마귀는 무얼 물고 있구나.
찍을때는 보이지 않더만은.. 잠시 앉았다가 잽싸게 휘리릭 날아오르더라.
포항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은 높이 281cm, 폭 250cm 가량의 암괴에 고부조로 새겨진 불상으로, 암면의 턱을 의자삼아 앉아
두 다리를 내려뻗은 의좌형식이다. 얼굴과 발목 이하의 부위는 심각하게 파손되었지만 목에서 부터 다리까지는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어깨가 넓고 당당한 체형을 하고 있으며 얇은 옷을 통하여 신체의 양감이 잘 드러나 있다.
전반적인 표현 방식으로 보아 신라시대 8~9세기의 양식적 특징을 보인다. 이 불상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조성되 2건의 사례 이외에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어 현존하는 유일한 의좌상이라는 점에서 신라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밖에서나마 얌전히 담아보았다.
놀라웠다. 온화하신 모습. 저절로 내안이 고요해졌다.
얼결에 궁금해서 찾아 온 고석사... 가까이에 위치해있었지만 처음 와보았네.
어느 휴일에 다시 천천히 걸어야지..
약사여래불 두꺼비바위의 모습이 워낙에 신기해서 이곳에서 거의 2시간가량을 보냈네.
이런 날의 내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천천히...
역사와 사찰... 아는 지식이 없는지라 이렇다저렇다 자세하게 소개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와 닿는 감동은 고스란히 감사함으로 안고 돌아왔네..
2024년 6월 6일 고석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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